자동차

미국에서 운전하다 경찰 단속 당했을때 주의할 점

엠유니온 2023. 9. 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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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조지아주 브론즈윅에서  플로리다주 횡단하여 마이애미로 향하던길에 과속으로 경찰에 단속 당했었습니다.
 
 
https://munion.tistory.com/22    개념없이 자동차로 미국 플로리다 횡단하기
 
 

마이애미로 향하던길 이미 미국에서 운전한지도 익숙해진터라 방심했는지 살짝 과속을 했나봅니다. 갑자기 뒤가 쌔~하길래 룸미러로 확인하니 경찰차가 저희 차량을 따라붙은 상황이였습니다. 당황한 저희는 잠시 상황파악을 한후 2차로 보도블럭쪽으로 차량을 세웠습니다. 상황파악에 조금의 시간이 걸린것은 경찰의 존재를 늦게 파악한것(아무런 시그널도없이 쫒아옵니다. 아마도 제차량의 속도를 측정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도 있지만 처음 경찰한테 잡혀본거라 당황했습니다.
 

차를 세우고 저는 바로 운전면허증을 찾아 손에쥐고 양손을 창밖으로 내밀고 있었으며 탑승해있던 팀원들은 양손을 보이도록 위치하고 경찰이 올때까지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사진처럼 대각선으로 저희차량 안전을 확보하고 두명이내려 허리춤에 있던 권총집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저희 차쪽으로 이동합니다.
저희 차량 왼쪽 오른쪽을 각각 살피며 별이상없음을 확인하고 한명은 경찰차로 돌아가고 한명이 제쪽으로와서 이야기합니다.
 
-경찰 : 지금 바디캠 녹화되고있고
              너는  30마일 리밋도로에서
               50마일 주행했다.
왜 과속을 했냐?
-나 : .........
      (솔직히 이런 질문을 처음 받아봤습니다.
       과속의 이유를 말하라니....
이게 더
       당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이런 질문 받을일이 없으니까요)

 
-경찰 : 영어 할 수 있음?
-나 : 조금요....
-경찰 : 다시 묻는다 왜 과속했음?
-나 : 내가 한국에서 온지 얼마안됐는데
         한국은 속도계 단위가 km/h이고

        여긴 mile/h를 써서 헷갈려서 내가
        실수 한것 같다.

       (이유를 꼭 말해야할것같아 생존을 위해
        친 개드립이였습니다.)

 
-경찰 : ............(생각중)
-나 : ...........(최대한 불쌍한 표정 구현중)
-경찰 : 어디가냐?
-나 : 마이애미 비치 갑니다.
-경찰 : 휴가냐?
-나 : 넵~!!
-경찰 : 오케이 걍 보내줄께 슬로우 다운하고
              휴가 잘보내라

-나 : 땡큐~~~써얼~~~~(굽신굽신)
 
이렇게 저의 미국에서 첫 경찰 단속은 운좋게 저의 생존을 위한 드립으로 슬기롭게 넘어갔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미국에 지인에게 말했더니 정말 운좋은 케이스였다고 합니다. 재수없으면 티켓발부 받고 법정에도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
경찰 단속시 지키면 좋은점
 
1. 경찰의 지시에 무조건 따를것
  -미국은 총기소지가 허용된 국가입니다. 거기에 따른 경찰의 공권력이 강한 나라이며
   서로의 안전을 위해 경찰의 지시는 무조건 따르는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면허증은 미리 준비할것
-대부분 단속시 신분증(면허증)은 손이 쉽게 닿거나 보이는곳에 두는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면허증꺼내다 총맞은 사례가 꽤 많습니다.
 
3. 양손은 경찰이 쉽게 파악할수있게 둘것
  -총기 소지가 허용된 나라인만큼 불필요한 오해가없게 양손은 데쉬보드나 경찰이
   확인할수있게 위치하는게 필수입니다.
 
4. 최대한 공손하게 행동할것
   -경찰도 사람이다보니 최대한 위협없이 행동하면 그들도 사람이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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