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군용차에서 시작한 오프로드 원툴 지프(Jeep)

엠유니온 2024. 1. 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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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Jeep)

다국적 자동차 그룹인 스텔란티스(Stellantis) 소속 사륜구동 오프로드 SUV 전문 브랜드 입니다.

역사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경량 사륜구동 차량인 G-5의 성능에 충격을 받고 1940년 경량 정찰차량의 필요성을 느끼고 미국내 자동차 재조사를 대상으로 공개 입찰을 진행합니다. 

이때 아메리칸 밴텀과 윌리스 오버랜드 그리고 포드가 선정되었지만 대량생산 이슈로 아메리칸 밴텀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윌리스 오버랜드와 포드가 최종 경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윌리스 오버랜드의 쿼드(Quad)가 뛰어난 성능으로 최종 선정 되었으나 대량 생산에 유리했던 포드에 미국 정부는 윌리스 오버랜드의 쿼드의 설계도를 넘기고 공동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이에 윌리스 오버랜드는 MB, 포드는 GPW라는 이름으로 전쟁기간중 MB는 36만대 GPW는 28만대를 생산하며 총 64만대의 차량이 생산됩니다.

 

지프(Jeep) 명칭의 유래

당시 군인들이 다용도란 뜻의 제너널 퍼포스 (General Purpose)의 머리글자인 GP에서 진화하였다는 설과 만화 뽀빠이에 등장하는 유진 더 지프(Eugene the Jeep)에서 유래되었더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필수 요소들 (Just Enough Essential Parts)의 약자라는 설도 있습니다.

 

민간용 SUV로 진화하다

전쟁이 끝난후 윌리스는 군용인 MB를 개량하여 CJ-21를 출시하면서 사륜구동의 일반명사가 지프가 되는 시발점이 됩니다. 

CJ모델은 CJ-21을 시작으로 CJ-2A, 1948년 CJ3A, 1953년 CJ-3B 1955년 CJ-5를 발표하고 1976년 CJ-7등 CJ시리즈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오프로드 원탑 자동차가 됩니다.

이후 CJ는 랭글러(Wrangler)라는 명칭으로 1세대YJ / 2세대 TJ / 3세대 JK / 4세대 JL의 명칭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인수합병

윌리스 오버랜드는 1953년 카이저 프레이저(Kaiser Frazer)에 합병되어 윌리스 모터스를 거쳐 1963년 카이저 지프(Kaiser Jeep)로 운영되다가 경영난으로 아메리칸모터스(American Motors)에 매각되었지만 결국 프랑스 르노(Renault)에 매각되었다가 1987년 미국 크라이슬러(Chrysler)에 합병되었다가 2021년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 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합병으로 최종 스텔란티스 그룹의 산하 브랜드가 됩니다.

 

한국과의 인연

한국전쟁이후 미군이 쓰다 버린 지프를 국제차량제작소에서 개조하여 판매한 차량이 시발자동차입니다. 이후 신진자동차에서 카이저 지프 CJ-5를 라이센스 생산하면서 신진 지프로 판매되었습니다. 신진자동차는 거화, 동아자동차를 거처 쌍용자동차 코란도로 판매되게 됩니다. 또한 초기 윌리스MB를 개량한 M151을 기반으로 아시아자동차가 생산한 K111은 오랫동안 한국군의 주력 차량이였으며 여기서 파생한 모델이 록스타R1, R2입니다.

 

의류브랜드 Jeep

2009년 이탈리아 의류업체 Trerè lnnovation s.r.l. Unipersonale가 크라이슬러로부터 라이센스를 구입하여 캐주얼 브랜드로 런칭하며 아웃도어 브랜드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동차 회사 지프와는 별개의 법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동화

오프로드 전문 브랜드인 지프 역시 전동화의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였습니다. 주력 모델인 랭글러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포 바이 이(4xe) 모델을 시작으로 완전 전기차인 어벤저까지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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