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집안 싸움으로 태어난 갤로퍼와 싼타모 (현대정공)

엠유니온 2023. 11. 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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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공

1977년 현대그룹에서 컨테이너와 H빔등을 만드는 회사로 설립되었습니다. 1980년대 요트와 철도차량 사업까지 확장하게 됩니다. 1989년 항공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으며 공작기계 및 플랜트 환경 사업까지 확장하며 현대그룹의 중요한 계열사가 됩니다.
 

 

집안싸움

현대 그룹의 정주영 회장은 동생인 현대자동차의 정세영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현대정공의 자동차 사업을 확장 시키게 됩니다. 이는 현대자동차를 가진 현대그룹으로는  중복 투자이지만 동생인 정세영에게 그룹의 후계구도를 큰아들인 정몽구에게 넘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결과로 보입니다.
 

 

정세영

현대그룹의 창업주이자 왕회장인 정주영의 넷째 동생으로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후 정세영에게 사장을 맡겼습니다. 1974년 한국 최초의 국산 모델인 포니를 개발 생산하게되며 포니 정이라는 닉네임이 붙게됩니다. 현대자동차에 가장 애착이 많았고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정계로 진출한 정주영을 대신해 현대그룹의 회장을 지내게 되며 현대자동차는 자신의 아들인 정몽규에게 물려주었으나 1998년 정주영은 현대자동차 회장에 자신의 아들인 정몽구를 취임 시키며 정세영과 정몽규 부자는 현대 산업개발로 밀려나게 됩니다.
 

 

갤로퍼

1989년 현대정공 사장 정몽구는 사륜구동 SUV 독자개발을 추진하였으나 실패한후 일본 미쓰비시 파제로 1세대 모델을 라이센스 생산하기로 결정하며 지금의 갤로퍼가 탄생하게 됩니다. 당시 쌍용과 아시아자동차에서만 생산하던 4WD RV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며 시장점유률 52%라는 기록으로 시장을 장악하게됩니다. 1991년 첫 출고를 시작으로 1999년까지 큰인기를 끌던 갤로퍼는 경쟁업체들의 발전과 환경문제등으로 2003년 후속 모델 테라칸에 의하여 단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싼타모

Safety AnTalented Motor의 약어로, '한 차원 높은 안전도와 다재다능한 기능을 지닌 자동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샤리오 2세대를 라이센스 생산하였으며 국내에는 생소했던 7인승 MPV라는 개념을 도입한 모델입니다. 기본트림은 전륜구동이지만 사륜구동을 선택할수 있었으며 사륜구동은 미쓰비시 렌서 에볼루션 3세대와 동일한 AWD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만 국내 출시 가솔린 모델보다 LPG모델이 주력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노후화된 설계와 시스템과 경쟁사들의 발전으로 2002년 단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기아 카스타

현대정공에서 개발한 모델로 산타모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기획되었으나 출시 직전 기아의 브랜드로 바뀌어 출시됩니다. 다만 기아 카렌스와 시장이 겹치며 저조한 판매량과 함께 단종 됩니다.
 

 

경형 SUV 프로젝트

일본 미쓰비시의 파제로 미니를 기반으로한 4WD 경형 SUV이며 아토스의 798cc엔진을 장착하여 1999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현대자동차와의 합병으로 프로젝트가 백지화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품으로

2000년 현대정공은 자동차 사업부를 현대자동차에게 넘기게 되면서 하나의 현대자동차가 됩니다. 이에 갤로퍼와 싼타모는 정식으로 현대자동차의 일원으로 포함되게 됩니다.
 

 

현대정공에서 현대모비스로

자동차사업을 현대자동차에게 넘긴 현대정공은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사명을 지금의 현대모비스로 변경하게 되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로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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