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 (National Association of Stock Car Auto Racing)
1948년 설립된 전미 스톡카 경주 협회에서 주관하는 레이스로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경주이며 국제적으로 150여개 국가에 중계되며 약 7,500만명의 팬들이 연간 20억 달러의 공인 굿즈를 구매할 정도로 팬들의 충성도 또한 높으며 미국 프로 스포츠중 내셔널 풋볼 리그 (NFL) 다음으로 인기있는 스포츠 입니다.
마피아 레이스
미국의 금주법 시대에 밀주를 거래하여 돈을 버는 마피아들이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 개조를 하고 그차량으로 마피아 조직간에 레이스를 하게되면서 인기를 끌고 그 레이스가 발전하여 지금의 나스카가 시작되었습니다.
스톡카란?
NASCAR에서의 스톡 카(Stock Car) 개념은 계속 변화해왔습니다. 과거(1940~50년대)에는 개조 없이 시판되는 자동차를 스톡카라고 불렀습니다. 다만 현재 나스카에서 사용되는 스톡 카는 엔진부터 섀시까지 나스카가 일일이 지정하기 때문에 겉보기엔 일반적인 양산차와 비슷하지만 내부 부품은 모두 양산차 부품이 아닌 레이스용 전용 부품이며 레이스에 쓰이는 차량이 규정에 의거 동일한 규격과 성능으로 레이서의 기량이 중요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오벌트랙(Oval Track)
나스카의 대표적인 경기장 형태로 복합 코너와 직선 구간의 조합으로 구성된 다른 서킷과는 달리 타원형의 모양으로 단순한 구조를 지녔습니다. 이러한 단순 구조의 트랙은 동일 섀시와 동일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여 경주차의 성능이 거의 동일한 나스카의 특성과 맞물려 레이스 내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게 됩니다. 거기에 오벌트랙 특성상 관중석에서 코스내 모든 상황이 파악되는 만큼 시야가 좋아 직접 관람에 최고의 트랙입니다.
빅원(Big One)
나스카의 인기 요인중 하나인 빅원(BigOne)은 동일한 성능의 경주차와 오벌트랙의 특성상 항상 뭉쳐있는 경주차들 그리고 타레이스에 비해 몸싸움에 관대한 규정으로 일어나는 큰사고를 말하며 한번의 사고로 많으면 10여대의 차량이 한번의 사고에 휘말리며 출전 선수와 팀에는 가혹한 상황이지만 관중에게는 하나의 볼거리로 존재합니다.
범프엔런(Bump and Run)
최고속이 300km/h가 넘는 나스카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기술로서 앞선 차량의 뒷범퍼를 밀어 자세를 흐트려트려 속도를 낮추고 추월하는 기술입니다. 타대회에서는 금지된 기술이지만 나스카에서는 허용되는 기술이며 이는 빅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종차별
나스카는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미국 남부에서 시작된 경기이다보니 최근까지도 인종차별이 존재했으며 2017년에야 풀타임 출전하는 흑인 선수가 나올 정도로 보수적인곳이 나스카 입니다. 더더욱 인종차별의 상징인 남부군 깃발이 자유롭게 휘날릴수 있는곳 역시 나스카 경기장이였으며 이를 지적한 최초의 풀타임 흑인 선수인 버바 월리스의 지적으로 2020년부터 남부군깃발이 금지 되기는 했습니다.
마이클조던
2020년 농구 황제 마이클조던이 23XI라는 나스카 팀을 창단하며 나스카 역사상 두번째로 흑인 구단주가 됩니다. 마이클조던은 나스카팀 창단후 유일한 흑인 선수인 버바 월리스를 영입하며 이슈를 일으켰습니다. 이는 나스카의 인종차별 이슈와 맞물리며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레이스 : 버바 월리스)로 제작 되었습니다.
가장 미국적인 레이스
나스카는 미국을 대표하는 레이스인 만큼 미국내 인기는 좋지만 양날의 검이 되었습니다. 더욱 미국의 젊은층에게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나스카협회에서는 보다 다양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그중하나가 F1이나 WRC등 타대회의 드라이버를 출전시키는 프로젝트91 그리고 세계적인 내구레이스인 르망24시에 나스카 차량을 출전시키는 캐러지56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광고판
나스카팀의 운영은 대부분 광고 스폰서의 수입으로 운영되며 연간 3,500만 달러에 달하며 워낙 광고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씨리즈별로 광고가 바뀌기도 하며 같은팀 선수들간에 스폰서가 다른 경우도 있어 같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리버리나 슈트의 디자인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중계방송때 송출되는 광고 역시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충성도 높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이다보니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도 그만큼 효과가 있으며 심지어 육군, 해군, 공군 그리고 연예인의 개인 홍보도 차량의 리버리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DAYTONA International Speedway)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 위치한 서킷으로 나스카의 성지이자 나스카 본부가 위치한 경기장입니다. 매년 나스카의 개막전은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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