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SAAB)
사브(SAAB)는 1937년에 설립된 스웨덴의 항공기 및 자동차 회사입니다. 본사는 스웨덴 베스트라예탈란드주 트롤헤탄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0년까지 미국의 자동차 그룹인 GM의 자회사였으며, GM이 3번째로 인수한 유럽 브랜드였습니다. 볼보와 더불어 스웨덴의 2대 자동차 제작사였습니다.
역사
스웨덴의 대재벌인 발렌베리 가문의 보유한 인베스터 산하기업으로 출발한 사브는 본래 항공기 제조사였으며 1947년 자동차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항공기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면서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이루게 됩니다.
지금은 흔하지만 사브가 최초인 기술들
터보엔진
1976년 사브99 터보는 일부 고급 스포츠카에만 적용되던 터보 시스템을 장착한 엔진을 양산차에 적용하여 생산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썬루프
전투기 비상탈출 장치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최초로 선루프를 양산차에 적용하였습니다.
헤드라이트와이퍼
눈이 많이 오는 북유럽 특성을 고려 헤드라이트에 와이퍼를 적용하여 야간주행시 안전을 확보하였습니다.
스포일러
항공기 제작사 답게 에어로다이나믹스에 신경쓰며 자동차에 스포일러를 장착하였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사브
항공기 기술 적용으로 승승장구하던 사브는 너무 성능에만 치중한 나머지 시대의 흐름에는 빠르게 부흥하지 못하며 점점 쇠락의 길로 들어서며 1989년 결국 미국 GM에 인수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GM역시 사브에 대한 뚜렸한 해결책을 찾지못하고 2008년 시장의 매물로 내놓게 됩니다. 2010년 네덜란드 스포츠카 제조사인 스파이커에 매각되었지만 사브를 품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은 업체이기에 스파이커 역시 경영난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사브는 다시 매물로 나왔으나 결국 스파이커와 분리되어 파산하게 됩니다. 2012년 중국계 대체 에너지 기업 내셔널 모던 에너지 홀딩스 (National Modern Energy Holdings)와 일본계 투자기업 선 인베스트먼트(Sun Investment)가 합작으로 세운 법인인 NEVS(National Electric Vehicle Sweden AB)가 사브의 9-3를 기반으로한 전기차를 개발하려 하였으나 이마저도 흐지부지 되며 사브는 완벽하게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판매
대한민국에는 1988년 두산산업을 통해 들어왔고, 1991년에 새로운 딜러인 신한자동차에 넘겼다가 1998년 대한민국 법인인 사브오토모빌코리아가 설립되어 직판 체제를 갖추었으며, 2000년 GM에 인수된 후에는 GM코리아가 담당했으나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2009년에 수입이 중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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