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Dr. Ing. h. c. F.Porsche AG)
독일 자동차 제조사로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 있으며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스포츠카 및 슈퍼카등을 만드는 프리미엄 스포츠카의 대명사입니다.
역사
-페르디난트 포르쉐 (Ferdinand Porsche)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태어난 퍼디난트 포르쉐는 기계점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기계에 관심이 많았으며 리베레츠의 황국기계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기계를 공부하게 됩니다. 18세때 전기회사인 벨라 에커 (Bela Egger)에 5년간 근무하며 전기모터를 개발하는등 엔지니어로써의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후 왕실에 마차를 공급하는 야콥로너(Jakob-Lohner)로 이직하였습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마차 대신 자동차 개발에 참여하여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로너 포르쉐 믹스테-바겐 (Lohner-Porsche Mixte-Wagen)를 개발합니다.
1902년 벤츠의 전신인 오스트로-다임러(Austro-Daimler) 이직하여 플린츠 하인리히(Prinz Heinrich)를 개발하여 입사 10년만에 임원으로 승진하고 1916년 비엔나공과대학교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박고 1924년 슈투트가르트 공대에서 명예박사 및 명예교수직을 수여 받으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1931년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스포츠카와 레이싱카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포르쉐 엔지니어링 오피스(Porsche Engineering Office)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와 폭스바겐 그리고 비틀
1933년 집권한 나치당의 아돌프 히틀러는 경제부흥과 정치적 기반을 위하여 국민차(VolksWagen)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개발자로 페르디난트 포르쉐를 선정합니다. 이에 탄생한차가 현재 비틀의 원형인 KdF-Wagen입니다. 하지만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세계2차대전으로 폭스바겐 공장은 군수물자 생산 공장으로 전환 되었으며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나치당과 친위대인 SS에 가입하여 상급지도자 직위를 받고 전차 개발을 참여하는등 적극 가담하여 독일의 패전후 전쟁범죄 혐의로 20개월의 수감생활을 하게됩니다.
-로너 포르쉐 믹스테-바겐 (Lohner-Porsche Mixte-Wagen)
1898년 개발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엔진은 전기 충전용으로 사용하고 모터로 구동하는 방식의 직렬식 하이브리드이며 머터가 바퀴에 내장된 인휠 모터타입으로 사륜구동을 구현했으며 제동시에도 모터의 저항을 이용하는등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포르쉐 가문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포르쉐를 창업했을 뿐 아니라 폭스바겐의 창업주이기도 합니다. 그는 두 자녀를 두고 있었는데, 딸인 루이스 포르쉐는 유명 법률가인 안톤 피에히와 결혼해 피에히 가문을 일으키고 아들인 페리 포르쉐는 포르쉐 가문을 이뤘습니다.
1951년 페르디난트 포르쉐 사망후 아들인 페리 포르쉐가 포르쉐 회사의 실질적인 경영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63세가 되던 1972년에 주식을 공개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친손자이자 페리 포르쉐의 장남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포르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포르쉐 디자인을 세워 독립하였습니다. 그는 포르쉐에 디자인 문화를 가져온 사람으로, 오늘날 스포츠카들의 형태를 만들어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동생인 볼프강 포르쉐는 처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으나 2007년 전문경영인이었던 벤델린 비데킹의 후임으로 포르쉐의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딸인 루이제 피에히와 아들인 페리 포르쉐의 자녀들은 포르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협력을 하면서도 주도권을 위한 갈등과 경쟁을 끊임없이 이어오며, 2005년에는 벤델린 비데킹 회장이 이끌던 포르쉐가 폭스바겐 그룹을 인수하겠다고 지분 인수에 나서며 포르쉐 가문과 피에히 가문의 갈등이 표면화되었습니다.
당시 폭스바겐그룹은 피에히 가문의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회장으로 있었고, 비데킹 포르쉐 회장의 배경에는 포르쉐 집안의 막내 볼프강 포르쉐 대주주가 있었으며 양가의 다툼은 결국 포르쉐의 승리로 귀결되는 듯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2009년 폭스바겐이 포르쉐를 인수하며, 7년간의 오랜 다툼은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두 집안은 폭스바겐 그룹 경영권을 함께 지키기로 하고 지주회사인 포르쉐SE를 통해 의결권을 갖게 되었으며 양가가 함께 보유한 주식은 50% 이상으로서 폭스바겐그룹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르쉐의 간판 911
1963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 8세대까지 개구리처럼 생긴 원형 헤드라이트와 수평대향엔진(박서)이 뒤에 배치되는 RR방식의 2+2 패스트백 디자인을 고수하는 포르쉐의 간판이자 기함인 모델입니다.
성능은 슈퍼카인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 견줄만하지만 대량생산화시켜 가격이 저렴하고 뛰어난 내구성으로 데일리로 타는 슈퍼카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박스터(Boxster)와 카이엔(Cayenne)
박스터와 카이엔은 1990년대 방만한 경영으로 파산 직전이던 포르쉐를 부활시킨 모델입니다. 발표당시 엔트리급인 박스터는 포르쉐의 격을 떨어트린다며 기존 고객들의 저항을 불러오고 SUV인 카이엔 역시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무슨 SUV냐며 반대가 심했지만 결과는 대히트를 치게되며 이때 번돈으로 폭스바겐그룹 인수 시도를 하게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스포츠카 및 럭셔리 브랜드들 까지 포르쉐 카이엔의 성공을 보고 SUV 모델들을 개발하게 됩니다.
모터스포츠
선수가 출발점에서 뛰어서 차량에 탑승하는 르망24시 내구 레이스의 독특한 스타트 방식에 현재도 포르쉐의 스타트 버튼이 왼쪽에 위치할 정도로 포르쉐에서 모터스포츠는 포르쉐 DNA 그자체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때 F1에 엔진공급을 하였지만 포르쉐는 비용이 많이 드는 F1을 제외하고 상용화 가능하고 홍보가 가능한 내구레이스와 GT레이스에 활발히 활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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