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대우자동차는 오펠 카데트(Kadett)를 기반으로한 르망을 발표합니다. 당시 경쟁사였던 현대자동차는 일본 미쓰비시의 기술 기반이였다면 대우자동차는 전통적으로 GM을 배경으로 북미와 유럽의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와 경쟁을 하던중 고성능 경쟁이 일어나 현대는 스쿠프 터보를 출시하였고 대우자동차는 르망을 튜닝하여 대항하였습니다.
르망 이름셔
1991년에 출시된 르망 이름셔는 한국 최초로 외부업체에서 튜닝한 완성차 고성능 버젼 입니다. 3도어 해치백 모델과 4도어세단 모델이 있었으며 당시 국산 차량 수준으로는 최고의 스펙으로 공도의 제왕으로 군립했었습니다. 판매 대부분이 3도어 모델이였으며 현재 국내 등록댓수 5대 미만으로 남아 있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르쉐와 레카로
당시 1500cc의 르망에 이름셔에서 튜닝한 2000cc 엔진을 올리고 포르쉐에서 주문제작한 서스펜션을 장착하였으며 시트는 독일의 명품 레카로에서 제작 납품하였습니다. 거기에 지금도 신기했던 형상기억물질이 포함된 에어로파츠를 장착되어 당시 좋은건 다 때려부은 느낌의 차량입니다.
1년만에 단종
당시 한국의 수준에 너무 앞서간 성능과 가격이 원인으로 출시 1년만에 단종을 맞이합니다. 당시 4~500만원대의 소형차가 아무리 명품을 두른 하이스펙 튜닝된 차량이라도 1200만원이라는 가격은 판매량에 직결 되었고 단종이라는 비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름셔(Irmsher)
1968년 독일 랠리드라이버 출신인 권터 이름셔 (Gunther Irmscher)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설립한 오펠 전문 튜닝업체 입니다. 설립이후 오펠차량으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던 이름셔는 1970년 오펠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튜닝 부품을 출시합니다. 1990년대 환성차 모델의 튜닝을 넘어 독자 모델을 선보일정도로 발전합니다. 2000년대에는 DTM 레이스카 제작에 참여하고 현대 기아등 국내 브랜드와도 협업을하는등 지금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는 튜닝 전문 업체 입니다.
시도만으로 존중받아야하는 르망이름셔
당시 한국 자동차 문화를 고려 했을때 대우자동차의 르망 이름셔 출시는 무모한 도전이였지만 그 시도만으로도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열학한 자동차 문화를 생각하면 그당시 대우자동차의 고성능 버젼출시라는 도전이없었더라면 지금의 현대자동차 고성능 디비젼인 N이 자리잡을 토대조차 마련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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