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혁신적인 기술과 마케팅으로 대표됐던 시트로엥(Citroën)

엠유니온 2024. 2. 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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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Citroën)

시트로엥은 독특한 디자인과 마케팅 그리고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1919년 엔지니어 앙드레 시트로엥(André Citroën)에 의해 설립된 프랑스 자동차 제조 회사입니다. 프랑스 푸조와의 합병으로 PSA그룹이었다가 PSA가 FCA와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 소속이 됩니다.

 

역사

대량생산 도입

오토모티브 모스에서 일하던 앙드레 시트로엥은 미국 포드의 대량 생산시스템을 연구하며 당시 연간 125대의 생산량을 연간1200대 수준으로 늘리며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914년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하고 프랑스군 포병 장교로 복무하며 포탄 생산을 담당하면서 대량 생산 시스템을 적용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게 되고 이는 앙드레 시트로엥이 대량 생산 시스템에 대한 확신으로 발전하며 전쟁후 1919년 자신의 이름을 딴 시트로엥을 설립하게 됩니다.

설립초기 V형기어의 우수성을 알아본 시트로엥은 V형 기어를 제작하여 납품하고 성장하게됩니다. 이때 V형 기어의 형상을 거꾸로 뒤집은 더블 셰브런(chevron : 갈매기)이라 불리는 시트로엥의 로고가 됩니다.

1919년 시트로엥의 첫차인 타입A를 시작으로 저렴한 가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자동차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게됩니다.

 

전륜구동과 모노코크

1934년 11CV 트락시옹 아방 세단(Traction Avant Sedan)는 세계 최초로 전륜구동과 모노코크 바디를 도입하면서 경량화와 연비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며 인기를 끌었고 독일 국방부에 납품될정도로 성능과 인기를 검증 받았습니다.

 

혁신적인 기술

11CV 트락시옹 아방에서 적용된 전륜구동과 모노코크 바디와 4륜 독립형 서스펜션, 1954년 DS에서는 질소 압축 챔버를 이용한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하고 1955년에는 유럽 최초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 1967년에는 코너에 따라 헤드라이트가 회전하는 회전식 헤드라이트를 개발하는등 당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적극적으로 적용하면서 신기술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케팅의 진심

시트로엥은 당시 프랑스 푸조나 르노에 비해 후발주자였던 만큼 신기술개발과 동시에 참신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을 쓰게됩니다. 

 

유럽 최초 자동차 금융 회사 설립

저금리 대출로 차를 구입할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에프터서비스 도입

지금은 일반화되어있는 에프터서비스 개념을 자동차에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정비메뉴얼과 부품 카탈로그의 개념도 최초로 도입하였습니다.

 

바이럴 마케팅

1922년 파리모터쇼에서 하늘에 비행기로 시트로엥 로고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하고 코끼리를 지붕위에 올려 주행하며 바디강성을 강조하고도 하며, 내구성을 증명하기위한 사하라 사막을 횡단, 아프리카에서 중동을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횡단며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홍보의 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에펠탑에 전구25만개와 전선 90km를 사용하여 시트로엥의 로고를 점등하며 최초의 옥외 광고, 그리고 잠재적 고객인 아이들을 위한 미니어처를 제작하며 미래의 고객에 대한 마케팅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을 보여 줍니다.

 

미쉐린을 거처 푸조의 품으로

전세계를 덮친 경제대공황에 시트로엥 역시 피해가지 못하고 경영위기에 빠지며 1934년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에 인수되었습니다. 이후 2CV의 히트로 경영 정상화되고 1955년 당시 최신 기술인 파워스티어링과 유압조절식 서스펜션등이 적용되고 공기역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차에 뽑히기도한 DS까지 히트하며 승승장구하다 석유파동과 방만한 경영으로 결국 1975년 푸조와 합병하면서 PSA그룹이 됩니다. 훗날 PSA는 FCA와의 합병으로 지금의 스텔란티스 그룹이 됩니다.

 

모터스포츠

시트로엥의 도전 정신을 가장 잘 표현되는곳이 비포장의 랠리라 판단하고 WRC나 다카르같은 랠리에 엄청난 투자를 하며 다카르랠리에서는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WRC에서는 세바스티앙 로브를 앞세워 1999년을 시작으로 9년동안 챔피언을 차지하며 WRC의 한시대를 풍미하였습니다. 이후 온로드 레이스인 WTCC에도 진출하며 그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한국에서 시트로엥

1996년 건설회사 삼환기업의 계열사인 까뮤E&C로 진출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2012년 푸조의 공식수입사였던 한불모터스에 의해 다시 수입되었습니다. 이후 PSA와 FCA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 출범으로 스텔란티스 코리아로 수입되었지만 시트로엥이 아닌 고급 디비전인 DS만 판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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