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레이서의 목을 보호해 주는 한스 (HANS Device)

엠유니온 2023. 10. 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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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장치란? (HANS Device)

한스(HANS)는 경기중 충돌시 드라이버의 목을 보호해주는 장치 입니다. 주로 강화된 카본 폴리머 소재로 만들어지며 드라이버의 어깨와 헬멧을 연결하여 차량의 안전밸트인 레이싱 하네스를 이용하여 고정합니다. 이는 충돌시 헬멧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드라이버의 머리와 목의 부상의 위험을 줄여 주는 장치입니다.

역사

1980년대초 미국 미시간 주립대 기계공학 교수인 로버트 허바드 박사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경기중 충돌 사고시 대부분의 사망원인이 두개골 골절 및 목부위 부상이 큰 원인으로 레이싱 하네스에 고정된 몸과 달리 머리쪽은 고정하는 장치가 없었던 이유로 고정된 몸과 충돌시 추진력을 얻은 머리의 움직임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을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프로토타입은 1985년도에 개발되었으며 더미를 이용한 충돌 테스트시 머리와 목에 가해지는 충격의 80%를 줄이는 성과를 얻고 여러 레이싱 브랜드에게 생산을 의뢰하였으나 거부당합니다. 그사이 많은 드라이버들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1994년 F1이 관심을 보이면서 한스(HANS)의 목적이 공론화 됩니다. F1에 출전하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단독으로 한스(HANS)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여 FIA(국제 자동차 경주 협회)에 에어백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보고 합니다. 다만 즉각 도입이 안되고 수많은 사망사고후 도입이 되기 시작합니다.

최초적용

한스(HANS)의 최초 도입은 1996년 미국 NHRA(National Hot Rod Association)에서 였지만 2003년까지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 사항이였습니다. 

데일 언하트 (Dale Earnhardt)

미국의 나스카(NASCAR) 영웅인 데일 언하트는 한스(HANS)의 도입에 "빌어먹을 올가미"라며 가장 반대하는 선수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2001년 2월 데이토나 500 경주 마지막랩에서 사고로 사망합니다. 그의 사망이후 한스(HANS) 도입이 다시 논의 되었지만 나스카(NASCAR) 는 드라이버들의 부정적인 의견에 즉각 도입을 미루다 같은해 10월에 열린 레이스에서 블레이즈 알렉산더(Blaise Alexander)의 사망사고로 나스카(NASCAR) 는 한스(HANS) 도입을 의무화합니다. 이 사고 당시 블레이즈 알렉산더와 함께 사고 났던 드라이버가 데일 언하트의 아들인 언하트 주니어 였습니다.

F1(Formula 1)의 도입

1996부터 1998년까지 메르세데스 벤츠의 광범위한 테스트로 안전을 확인한 FIA는 2003년에 한스(HANS) 를 의무화하며 WRC(World Rally Championship) 호주 V8 슈퍼카 시리즈 같이 FIA의 공인을 받는 대회들도 2005년까지 의무화를 합니다.

피로 만들어진 안전

흔히 가장 위험한 만큼 안전한 스포츠가 모터스포츠라 말합니다. 지금은 의무화가 되었지만 저역시 2000년 중후반까지 한스(HANS) 의 존재도 몰랐고 규정에도 없었던 장치 였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기들이 FIA 또는 KARA(한국 자동차 경주 협회)의 공인화 되면 안전 규정 역시 FIA의 룰을 따르는 경기가 많아 지며 한스(HANS) 의 의무화가 진행되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수많은 사망사고후 도입과정이야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안전에 관한것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과감하게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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